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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콘 정책, 갱단에 더할 나위 없는 선물" 공격

LA카운티 검사장 자리를 두고 조지 개스콘 검사장과 네이선 호크먼 전 연방검사가 격론을 벌였다.     3월 예비 선거 이후 지난 9월 한 차례 온라인 토론회를 가진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로컬 방송인 ABC7을 통해 생중계된 첫 오프라인 토론회에서 자격, 정책 방향, 신뢰도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호크먼은 “개스콘이 추진해온 정책은 더 많은 과감하고 지능적인 범죄를 불러왔다”며 “그의 정책은 갱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출마한 것은 범죄 피해에 지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이며 자신의 업소가 털리는 것을 허망하게 지켜봐야 했던 업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개스콘 검사장은 “나는 경찰관으로 일해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데 호크먼의 접근은 처벌만이 범죄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구습일 뿐”이라며 “내 접근 방식은 모든 커뮤니티를 돌보는 공정과 균형을 위한 열정과 희망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USC 등 남가주 대학들이 지난 9월 중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 20%, 호크먼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호크먼 후보가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는 것은 예선에서 개스콘에 반대했던 후보들의 지지세를 모두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스콘은 오히려 지지율이 4~5% 포인트 소폭 줄어든 형국이다. 두 후보는 이달 8일 또 한 번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2년 전 가주검찰총장 선거 시 공화당적을 가졌던 호크먼 후보는 지난달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 대신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호크먼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때도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예선에서 개스콘 검사장을 공개 지지했다. 최인성 기자개스콘 정책 개스콘 정책 개스콘 검사장 조지 개스콘

2024-10-01

개스콘 연임·노숙자 60억불 채권에 촉각…예비선거 관전 포인트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은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그만큼 첨예한 입장 대립과 각축을 벌이는 곳이 많다.   먼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개스콘 검사장은 급진적 사법 개혁으로 인해 진보 색이 짙은 LA카운티에서 조차 싸늘한 시선을 받는 인물이다. 심지어 LA카운티검사협회(ADDA) 소속 검사들은 최근 상사인 개스콘을 공공 기록법 위반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업무 관련 기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개스콘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게 이유다.   경쟁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안다. 무려 11명의 후보가 개스콘 검사장을 끌어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럼에도 개스콘 검사장은 임기 동안 두 번의 리콜(소환)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다시 치르게 된다. 개스콘 검사장은 과반 득표는 어렵더라도 결선으로 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버몬트 애비뉴(Vermont Ave)’에 보행자 관련 빌보드 광고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본지 2월20일자 A-1면〉   지난 2022년 버몬트 길에서 숨진 보행자 수가 버몬트주 전체 보행자 사망 건수보다 많다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발의안 HLA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HLA는 도로를 만들 때 인도와 교차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분리대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의견은 분분하다. 청정에너지연합, LA카운티민주당협회, 노조11, 712 등 진보 단체들이 공개 지지하고 있다. 반면, 소방관, 응급대원 단체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기존의 자전거 차선, 중앙분리대 등도 제대로 활용 못 하면서 거액의 세금만 낭비하게 되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등은 응급 차량의 속도만 지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의 재선 여부도 관심사다. 이 지역에는 현재 드레온 시의원을 비롯한 8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친한파로 알려진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 의원도 있다.   노숙자 정신 건강 치료 예산을 위한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인 발의안 1호(Proposition 1) 통과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찬성 측은 채권을 발행하면 노숙자의 정신 질환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고, 반대 측은 납세자가 또다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11선의 이력을 가진 애덤 쉬프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생긴 공석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지역은 행콕파크, 웨스트할리우드 등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30지구다. 앤서니 폴탄티노 가주상원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배우인 밴 세비지 등 총 15명이 싸우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예비선거 개스콘 개스콘 검사장 조지 개스콘 청정에너지연합 la카운티민주당협회

2024-03-05

또 연쇄절도…개스콘은 "더 나아졌다"

연임을 노리는 조지 개스콘(사진) LA카운티검사장이 범죄 현황에 대해 “4년 전보다 현실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 발언을 한 다음 날 새벽, 웨스트LA지역에서는 또다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개스콘 검사장은 27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종 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고, 이로 인해 범죄 역시 더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2021년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우리는 더이상 그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개스콘 검사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USC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2명 중 1명(51%)은 개스콘 검사장이 임기 동안 걸어온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카운티 내 재산 범죄 증가를 비롯한 떼강도 및 절도 사건 횡행, 노숙자 야영지 확산 등으로 공공안전과 관련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는 LA카운티셰리프국 올해 1월 한달 간(1월 1~31일) 범죄 통계를 살펴봤다.   카운티 직할 구역(unincorporated) 내 폭력 범죄는 총 17건이다. 전년 동월(9건) 대비 거의 두배  가량 늘었다. 살인, 강간, 중절도, 재산 범죄 등을 모두 합하면 한 달간 총 54건이었다. 이 역시 전년 동월(49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웨스트LA지역에서는 업소 5곳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마스크를 쓴 두 명의 절도범이 다섯개 업소를 돌며 유리창을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는 데는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45분부터 3시 사이 웨스트LA지역 스타벅스, L&L하와이안바비큐 등 소매 업소 5곳에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 L&L하와이안바비큐의 경우는 이달에만 두 번째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3월 5일에 열리는 예비 선거의 경우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연쇄절도 조지 개스콘 폭력 범죄 LA카운티 로스앤젤레스 LA 검사장 떼강도 예비선거 장열 미주중앙일보 재산범죄 절도

2024-02-27

임금착취 전담반 첫 타깃은 한인

LA카운티검찰이 ‘임금 착취(wage theft)’를 뿌리 뽑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첫 사례로 자바시장의 한인 업주 2명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LA카운티검찰, 가주노동청 등은 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 착취와 체불 사례 등을 전담 수사하는 노동사법부(Labor Justice Unit·이하 LJU) 창설을 발표했다.   LJU는 LA카운티검찰내에서 초과 근무 수당 미지급, 최저 임금 위반, 불법 공제, 수당 지급 거부 등 임금 착취 관련 행위만을 전담하는 검사,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부서다.   이날 LJU가 창설 후 첫 사례로 기소한 고용주는 원하청 관계인 다운타운 의류업체 2곳의 한인 고용주들이다. 의류업체 ‘파브(Parbe)’의 로렌스 이(68) 대표는 원청업자로 문서 위조에 따른 위증 혐의, 하청업자인 봉제공장 ‘HTA 패션’의 박순애(64) 대표는 임금착취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됐다. 이씨에겐 7만5000달러, 박씨에게는 10만달러의 보석금이 각각 책정됐다.   LJU측은 “박씨의 봉제 공장은 대부분 이씨 회사의 하청 작업을 맡아왔다”며 이번 사례가 임금착취와 관련해 원하청업자 모두에게 공동 책임을 묻기 위한 목적임을 시사했다.   릴리아 가르시아 브로워 가주노동청장은 “박씨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직원 2명의 임금을 950달러 이상 착취해 2건의 중범죄, 1건의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며 “이씨 역시 봉제면허 갱신 과정에서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드러나 3건의 위증 혐의로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LJU에 따르면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노동청 조사에서 임금 체불과 관련, 직원들에게 밀린 임금 및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임금 체납에 따른 합의 사실이 있음에도 매년 제출해야 하는 의류제조업체·계약업체등록 서류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다.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 수사관은 “심지어 이들은 지난해 가주산업관계부(DIR)의 노동법 준수 여부 조사 과정에서 위조된 등록 증명서를 제출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며 “이 기간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주 55시간 근무에도 최저 임금은 물론 초과 근무 수당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LJU가 임금 착취 문제를 중범죄로 규정한 첫 번째 기소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해부터 가주는 고용주의 임금 착취 행위를 중절도(grand theft)로 취급, 체불시 형사상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AB1003)을 시행 중이다.   지니 강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고용주가 950달러 이상 또는 12개월 동안 2명 이상의 직원으로부터 2350달러 이상을 편취했다면 형법(487(m))에 따라 중범죄로 분류된다”며 “이 법에서 직원의 정의는 독립계약자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 및 봉제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주한인봉제협회 제니 현 사무국장은 “기소된 업주들이 봉제협회 소속은 아니지만, 등록 증명서 기재가 잘못됐다면 앞으로 한인 업주들도 앞으로 매우 조심해야 할 문제”라며 “봉제 업계에서 임금 문제가 여전히 주요 사안인 만큼 회원들도 이번 사건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LA는 미국에서 임금 절도의 중심지”라며 “앞으로 임금 절도에 대한 형사 기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LA카운티검찰은 지난해 4월 임금 착취 행위를 전담하는 가주산업관계부(DIR)가 고발장, 제보 내용, 조사 결과 등을 통해 위법 사례를 파악, 민·형사상 소추를 위해 검찰에 관련 기록을 회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업무 협약을 가주노동청과 맺은 바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사설 기자회견 개스콘 기자회견 조지 개스콘 카운티검찰 청사

2023-09-06

떼강도에 분노한 주민들 “개스콘 사퇴하라”

LA에서 잇따르고 있는 떼강도 사건에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친범죄자 정책’으로 비난받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사퇴를 또다시 요구하고 있다.   떼강도 사건은 여러 명이 무리 지어 명품 등 매장을 습격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최근 2주간 LA에서만 무려 3건이나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한인들도 즐겨 찾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쇼핑몰 1층 ‘입생로랑’ 매장에 떼강도 30명 이상이 들이닥쳐 30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바로 전주인 지난달 31일에는 센추리시티 웨스트필드 내 구찌 매장에 9명의 떼강도가 대낮에 침입해 상당량의 상품을 들고 도주했다.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토팽가 웨스트필드 쇼핑몰 내에 위치한 노드스트롬 매장에 약 50명의 떼강도가 급습했다. 검은색 후디와 복면을 쓴 이들은 매장에 들이닥쳐 최대 10만 달러가량의 가방과 의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퍼지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의 모습이 낱낱이 공개됐다.     LA경찰국(LAPD) 밸리 지부는 사건 이후 지역 쇼핑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반드시 용의자들을 잡아내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 뒷수습은 식상할 정도라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이것은 일상적인 일이고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며 “최소한 LA에서는 온라인으로 호신용품을 구매해 들고 다녀야 한다”고 비꼬았다.     실제 토팽가 사건 다음날인 13일에는 이스트LA의 나이키 매장에서 흑인 3명이 들어와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색 쓰레기통 봉투에 제품을 쓸어 담아갔다. 이들이 훔친 제품들은 1000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수준의 징계를 내세운 사법 시스템이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며 개스콘 검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그를 지지했던 민주당원들도 이제 등을 돌리는 모습이라고 뉴욕포스트는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의 전 지지자들은 LA를 범죄자들이 범행에 대한 대가를 두려워하지 않는 ‘좀비타운’으로 만든 개스콘 검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스콘이 두 번째 리콜 시도에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수퍼마켓 거물 론 버클과 부동산 재벌 조던 캐플랜과 같은 민주당원들의 강력한 지지와 후원 덕이었던 만큼, 이런 민주당원들의 지지 철회는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지지자는 “개스콘이 분별력 있고 약속한 대로 개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게 투표했지만, 그가 취임한 이후로 더는 우리 동네를 걸을 수 없게 됐다”며 “범죄자들은 자신들이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 걸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개스콘이 지난 2014년 승인된 ‘프로포지션 47’을 지지함으로써 범죄 증가에 계속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LA카운티 존 르윈 검사는 “개스콘은 경범죄를 기소하지 않을 것이며 노숙자, 마약 중독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는 프로포지션 47을 통해 본질적으로 절도를 합법화했다. 이제 시빅 센터 주변 지역은 좀비 타운이 됐다”고 비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일파만파 떼강도 개스콘 검사장 떼강도 사건 조지 개스콘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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